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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서편제 소리꾼들의 이야기

by 마켓 엘레브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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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한을 소리로 표한한 작품 영화 서편제

30년 전 대학생일 때 극장에서 보고 정말 충격받았던 임권택 감독님의작품. 1분1초도 긴장을 늦출 수 없던 기억이납니다이청준소설. 김명곤 각색.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 태흥영화사제작 그리고,음악김수철.서편제영화의 정서를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이해했다면, 서편제는 분명 아카데미 대상입니다.

영화 서편제

영화 서편제의 원작은 소설입니다.

1960년대 전라도 보성 소릿재를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동호는 소릿재 주막 주인의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면서 회상에 잠깁니다. 그리고, 이곳저곳 정처 없이 떠돌며 방황하던 소리꾼 유봉은 소리품을 팔기 위해 마을 대갓집 잔치에 가는데 동호의 어머니인 금산 댁을 만나게 됩니다.아내는 동호를 낳고 죽고, 부모를 일찍 여읜 송화를 수양딸로 삼아 동호 와송화에게 판소리를 함께 교육시키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유봉은 소리품을 파는 틈틈이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치며 둘은 소리꾼 과고수가 됩니다. 유봉은 판소리를 황금보다 귀하게 여길 만큼 소중하게 생각 하지만, 소리를 듣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판소리에 대한 멸시 속에 지내다가 판소리 방랑에 불만을 가진 동호는 결국 이런 힘든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어머니가 유봉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고 집을 나갑니다. 송화는 동호가 떠난 뒤 소리를 그만두고 식음을 전폐하게 됩니다. 유봉은 송화가 동호를 따라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송화의 소리 완성에 대한 집착으로 송화의 눈을 멀게 하는 약을 달여 먹게 해 송화를 장님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유봉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송화를 정성껏 돌보며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던 중 폐가에 들러 기운이 없는 송화를 위해 남의 집 씨암탉을 훔쳐 먹이고 결국 주인에게 들켜 매질을 당합니다. 그 후 건강이 악화돼 결국 세상을 뜨게 됩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송화에게 죄책감에 괴로워하다 결국 눈을 멀게 한 장본인은 본인이라고 고백하고, 사죄하며 눈을 감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리움으로 송화와 유봉을 찾아 나선 동호는 어느 주막에서 송화를 만납니다. 북채를 잡는 동호는 송화에게 소리를 청하고, 송화는 북장단 솜씨가 똑같아 동호임을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또다시 헤어짐의 길을 떠납니다..

가슴을 칼로 저미는 한이 사무쳐야 소리가 나오는 법이여.

임권택 감독님은 이청준의 소설은 우리 판소리의 정서를 잘 담아내고 있다.원작을 바탕으로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자연. 한을 맺고 푸는 사람들의 삶. 우리 소리의 느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영상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판소리가 얼마나 뛰어난 작품인지 알리고 싶다고 전하였습니다. 평론가들의 평도 가장 낮은 소리로 우리의 꿈은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의 정서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버렸는지를 소리꾼 집안의 서술로 그려내고. 영화 속의 힘은 고난과 만남에 의해 혼을 부르는 소리의 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 서편제는 1993년 상해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임권택] 최우수 여우주연상[오정해]제31회 대종상 최우수 감독상. 제14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김명곤]제4회 춘사 영화예술상 대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오정해] 청룡영화제 최다 관객상. 대상. 작품상. 촬영상. 신인여우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이영화를 보며 끝까지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예술에 대한 광적인 집착 때문에 책임감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극적인 결말.예술에 눈이 먼 것이 아닌 욕심에 눈이 먼 아버지. 꼭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안타깝지만 그 당시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슬픕니다. 당시 영화의 미장센도 좋았지만 음악으로도 한국영화의 큰 발전이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판소리뿐 아니라 오랫동안 외면받았던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가 좀 더 세계로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 속 대금 연주와 고갯길 넘어가며 진도아리랑을 부르던 그 장면은 계속 가슴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가슴에 한이 맺힐 듯 북받쳐 오르는 감동은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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